공지사항
[광양시민신문]지역대학정상화 범시민대책협의회, 교육부장관에 건의서전달
10개월 만에 열린 협의회, 건의서만 채택하고 폐회 ‘아쉬움’
‘광양지역 대학교 정상화 범시민대책협의회’가 10개월 만에 회의를 열고 김상곤 교육부 장관의 발언 정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협의회는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대학구조개혁과 광양보건대학교 관련 교육부장관 앞으로 발송할 건의서 내용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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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지난 11일 “광양보건대 등이 연속으로 E등급을 맞아 청산 대상이 된 상황이다”는 발언을 해 광양보건대 학생과 구성원, 지역사회에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2018년도로 예정되어 있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경우 아직 평가를 위한 세부 지표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김 장관의 발언은 ‘실언’이라는 게 보건대 측의 판단이다.
건의서에는 교육부 장관 발언에 대한 정정 요청과 함께 광양보건대학교가 정상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제안사항도 포함시켰다.
또 우선 교육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국가장학금 제한과 대학 재정지원 제한 해제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광양 보건대학교를 정부와 사학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공영형 사립대’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성웅 보건대 총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공모사업 제한 등 여러 제약들로 대핵재정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나 9월 수시모집을 앞두고 이번 김상곤 장관의 실언에 우려가 크다”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노력해 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책협의회 공동위원장인 정현복 시장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김 장관의 발언은 그동안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것이다”며 “대학의 존폐 문제는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지역 대학교 정상화 범시민대책협의회’는 정현복 시장과 송재천 의장, 임원재 광양교육장, 황재우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지역 대학과 사회단체장 등 18명으로 2016년 7월 구성됐다. 이후 2016년 10월 한차례 더 회의를 한 후 이번이 열 달 만에 열린 세 번째 회의였다. 그러나 이날회의는 건의서만 채택하고 다음 행동은 앞으로 논의해서 추진키로 하고 폐회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광양지역 대학교 정상화 범시민대책협의회는 지난 22일 김상곤 교육부 장관의 ‘광양보건대학교 청산 대상’ 발언정정요구 건의서를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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